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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건강칼럼] '난소암 수술' 후 관리에 효과적인 통합암치료

등록2023-12-14 조회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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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이남헌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

2019년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난소암으로 새롭게 진단받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난소암 신규환자는 2010년 2071명에서 2019년 2888명으로 39.4% 증가했고, 같은 기간 자궁경부암 신규환자는 2010년 4018명에서 2019년 3273명으로 18.5% 감소했다.

난소 절제술은 난소암의 일차적인 치료방법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목적 이외에도 난소암을 확진하고 암의 진행상태를 알기 위해 시행해야 하는 치료이다. 수술방법과 수술 범위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한쪽의 난소, 난관만을 절제하는 경우와 양쪽의 난소, 난관, 자궁을 다 같이 절제하는 경우가 있다. 난소암은 초기라고 할지라도 이미 반대측에 전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난소암이 진단되면 초기일지라도 반대측 난소를 보전해야 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양측 난소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환자분이 차후 임신을 요망할 때는 예외적으로 한쪽 난소난관 절제술의 시행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환자는 수술 후 림프액이 축적되어 붓는 증상인 하지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하는 림프부종은 심하지 않고 일정 기간 이후 사라지지만, 개인에 따라 암 치료가 끝난 후 수개월에서 수년이 지난 후에 발생하기도 한다.

폐경 전 여성이 양측 난소를 절제하거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폐경 증상인 얼굴 홍조, 식은땀, 질 건조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다수의 연구들에서 난소암 환자들의 수술 후 혹은 항암요법 중 한방치료가 효과적임이 밝혀졌다. 한 연구에서는 975명의 난소암 수술 후, 보조적 항암요법을 시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시행하였을 때, 18개의 임상연구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하여 삶의 질 개선, 종양표지자 CA 125 수치 감소, 3년 생존율 증가 등의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 (P < 0.05)

다른 연구에서는 7편의 논문 리뷰를 통해, 계지, 복령, 목단피, 도인, 작약으로 구성되어 어혈 제거에 사용되는 한약 처방인 계지복령환이 난소암 세포자멸사를 유도하고, 세포 증식을 억제하며,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민감도를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난소암 수술 후 회복 및 관리를 위해서는 한방내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조기에 통합암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