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

다빈도 발생 암종의 국내외 한·양 통합관리 임상 공유

등록2024-06-24 조회218

본문

><p class=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암한의학회 화이팅.jpg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한암한의학회(회장 유화승) 23일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4층 혜화홀에서 ‘한의 암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다빈도 발생 암종에 대한 세계적 치료 동향과 한·양방 통합 임상사례들을 공유했다.


유화승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한의학은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인 암치료에 대해 끊임없이 새로운 방향을 모색, 그동안 많은 한의사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30년 넘게 발전해 오고 있다”면서 “특히 세계적 암치료 권위자인 팅바오 교수 등의 특강을 준비한 만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경향을 알아보고, 통합적인 시각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암한의학회 회장.jpg

 

2개의 세션과 특강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정효 대전대 한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한의 암치료의 최신 지견 I’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전립선암 한의치료의 최신 지견(전형준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부인암의 최신지견 및 한의치료(박소정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주종천 원광대 한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된 ‘한의 암치료의 최신지견 II’를 주제로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유방암 관리의 임상적용(이지영 차의과대 교수) △갑상선암의 진단과 한의치료(정현정 대구한의대 교수)등이 발표됐다.

 

특히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 자킴 통합의학센터장인 팅바오 교수(종양내과 전문의)는 초청 강연을 통해 ‘Integrative Medicine for Chemotherapy-induced Peripheral Neuropathy’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항암제 유발 말초신경병증의 통합 암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암한의학회 팅바오.jpg

 

“전통 침 치료, 부작용 없이 신경병증통 개선”


팅바오 교수에 따르면 ‘말초신경병증(이하 CIPN)’은 항암 화학요법제의 신경독성에 의한 자율 신경계 손상으로 감각저하, 운동저하, 이상 감각 및 통증,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는 병증이다. 


현지에선 관리 기준에 따라 마약, 항우울제, 항간질제를 통해 증상관리를 하고 있지만 제한적인 효과와 더불어 극심한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팅바오 교수는 △전통 침 치료 △요가 등 통합적 치료·관리를 시행해 증상 및 환자의 삶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특히 팅바오 교수 침 치료의 이점으로 △시상하부·뇌하수체 활성화 신경 호르몬 경로 관여 △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 강화 △내인성 통증 억제 경로 자극 △면역조절을 통한 염증 감소 △뇌 활동 조절을 꼽았다.


그는 네이처지에 발표한 ‘A neuroanatomical basis for electroacupuncture to drive the vagal–adrenal axis’ 연구 논문을 통해 “항염증 반응에 필요한 뉴런(PROKR2-Cre nerve fibes)이 ST36(족삼리·足三里)에 다수 존재하며, 전기침 자극에 의해 활성화된다는 것을 밝혀냈다”면서 “전통 침 치료는 Vagal-Adrenal axis(미주세포-부신 축)을 자극해 항염증 효과를 발현한다”고 설명했다.


팅바오 교수는 “보완의학을 종양학 임상에 통합해 각 환자의 삶의 질과 전반적인 생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암한의학회 연자.jpg

▲좌측부터 전형준 박사, 박소정 교수, 이지영 교수, 정현정 교수, 현명한 교수

 

다빈도 암 수술 외 한약 처방 사례 눈길


또 전형준 박사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Castration Resistant Prostate Cancer)’에 대한 핵심 변증을 △습열축적 및 습열하주 △혈내저지 △신기허허 및 기혈양허로 분석했으며, 용약방식으로는 △본허 기반 보제 약재 △표실 기반 사기 제거 약재 조성 △연구 기반 항암 본초를 결합할 것을 제시했다.


전 박사는 “치법에 있어 응결된 표실 제거와 부족한 정기가 보충하되 병소 부위와 병용 표준 요법 영향과 더불어 잠재적 호르몬 영향이 존재하는 약재를 사용 시 안드로겐 수용체와 관련해 전립선암 병리 기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박소정 교수는 재발률이 높은 난소암의 경우 억제 방법과 재발전 관찰 기간 동안의 치료방법 또한 부재한 상황이므로 항종양 한의약물(복방복령산, 계지복령환)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으며, 자궁경부암의 경우는 백신 외에 전암병변에서의 예방법으로 CIN(세포 이상) 단계에서 다양한 한의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현명한 교수로부터 종양내과의 암치료 원칙에 대한 식견을 청취할 수 있는 특강 등이 마련돼 회원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최희석 자연그린한방병원장은 학회 발전 기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암한의학회 기탁.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