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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건강칼럼] 허리가 뻣뻣해요, 강직성 척추염

등록2024-07-28 조회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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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이현 병원장

강직성 척추염이랑 무엇인가?

흔히 척추가 뻣뻣하게 굳어지는 병으로 알려져 있는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와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허리 통증과 뻣뻣함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허리 통증은 일어나서 활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약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강직성 척추염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이다. 병이 진행되면 가슴, 어깨 등 말초관절의 통증과 더불어 포도막염, 장염과 같은 증상도 동반될 수 있으며 환자의 직업적 능력과 삶의 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어떻게 진단하는가?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으나 HLA-B27이라는 유전자와 연관이 깊으며 환경적 요인 및 면역계 이상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강직성 척추염이 의심된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HLA-B27 항원 검사와 적혈구침강속도(ESR), C-반응단백(CRP) 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천장관절과 허리뼈의 병변을 확인해야 하는데, 영상검사에서 천장관절에 염증이 나타나고 척추 모서리가 밝고 대나무 모양과 같이 보이며 전형적인 강직성 척추염의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 방법은?

강직성 척추염을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침치료, 뜸치료, 약침치료, 도침치료, 추나치료, 한약치료와 같은 복합적인 한방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특히 봉약침치료는 멜리틴(mellitin)이라는 성분을 바탕으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부위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도침치료는 침 끝이 칼 모양으로 되어있는 특수한 침인 도침을 사용하여 연부조직의 유착과 관절의 강직을 풀어줄 수 있다. 추나치료는 병변이 있는 척추 부위를 한의사가 직접 밀고 당겨 교정하는 기법으로 척추관절의 가동성을 확보하고 비뚤어진 신체부위를 바로 잡을 수 있다. 또한, 한약 치료를 통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고 퀘르세틴(quercetin), 캠프페롤(kaempferol) 등의 활성성분을 통하여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환자는 금연과 함께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연성을 유지하고 척추가 변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스트레칭과 등과 허리 근육을 발달시키는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고, 특히 수영은 전신운동이면서 적절한 근력과 유연성을 단련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강직성 척추염은 평소 생활관리와 한방치료를 통해 충분히 회복될 수 있고 강직성 척추염은 청장년 층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이며 조기 진단과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통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