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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족관절 염좌" 윤광식 교수

등록2020-06-30 조회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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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좌란 관절을 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관절이 외력으로 인하여 생리적 범위 이상으로 움직여 관절을 구성하는 인대, 관절낭 등이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것을 말한다.​


족관절 염좌는 그 중 발목 부위 인대 손상을 말하며 전체 스포츠 손상의 10∼30%, 발생률은 15.9∼42.0%, 유병률은 76.7%에 달하며 최근 현대인의 여가생활 증대로 인하여 아주 흔하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

족관절 염좌는 평소 관절의 이완, 근육의 약화, 족관절 염좌의 기왕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반복적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운동에 의한 외상, 걷거나 뛸 때 안으로 꺾이는 힘에 의해 인대가 손상되어 발생하는데 국소의 부종 및 통증, 압통, 피하출혈 등을 동반하며 발목 움직임의 제한, 보행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족관절 염좌는 인대의 손상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 손상으로 나뉘는데 1도는 경미한 손상으로 인대가 늘어난 상태를 나타내며, 2도는 인대의 불완전 파열로 부종 및 중등도의 기능상실, 불안정성을 보인다. 3도는 인대의 완전 파열로 부종, 압통, 피부색의 변화가 뚜렷하며 심각한 기능상실, 통증으로 체중부하가 어려운 정도를 의미한다. 1, 2도 염좌는 보존적 치료가 원칙이며, 고정치료보다 테이핑 등의 기능 치료가 치료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도 염좌는 2도 염좌와 같은 치료법을 시행하거나 4~6주간 고정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 치료이다. 운동선수나 활동성 높은 젊은 연령층의 3도 염좌에서는 인대의 완전 파열 후 파열 간격이 큰 경우 인대의 원활한 회복을 위해 수술적 봉합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수술이나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체로 보존적인 치료로 거의 완전히 회복된다.

한의학적으로 염좌는 어혈, 염좌 등의 범주에 속하며 경근손상의 일부로 극렬한 운동이나 타박, 과도한 움직임에 의하여 근맥과 관절이 손상되어 기혈운행이 저해되고 국소에 기혈이 응체되어 부종, 동통, 운동장애 등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손상된 근골과 응체된 기혈을 풀어주는 치료를 시행하는데 치료법으로 침치료, 뜸치료, 약침요법, 봉침요법, 전침치료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그 중 온침은 손상된 인대의 회복에 유효함이 보고되었다.

위와 같은 치료법과 더불어 대표적인 보존적 치료로서 RICE 처치를 병행하여 시행한다. ‘R’은 rest로 기립과 보행을 제한하여 손상된 인대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며, ‘I’는 icing으로 수상 후 얼음으로 환부를 2~30분 가량 차게 해주면 종창을 예방하여 동통을 줄일 수 있다. ‘C’는 compression으로 손상부위를 스펀지나 압박붕대를 사용하여 단열되어 떠 있는 인대를 압박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E’는 elevation으로 심장의 위치보다 환부를 높게 하여 정맥혈 림프액이 되돌아가는 것을 도와 종창을 예방하고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

대부분의 족관절 염좌는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한 질환이나 손상 초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관절이 평상시와 같은 충격 및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손상되어 만성 족관절 염좌로 이행될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족관절 염좌 수상 시 조기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여 재발방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