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료시 부종의 감소, 삶의 질 회복에 효과적
유방암 환자의 액와림프절 절제술 후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인 팔의 림프부종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통상적으로 약물요법, 배액술, 운동요법 등이 림프부종 완화에 사용되나 근본적인 치료가 되기는 어렵다는 한계점이 지적되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한방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연구에서는 총 77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12편의 임상연구를 분석하였다. 12편 중 8편의 연구에서 침치료, 뜸치료를 병행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하였을 때, 병행한 그룹에서 림프부종이 더 효과적으로 감소하였다.
2019년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총 23편의 임상연구를 분석하여 한방치료가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였다. 침치료, 뜸치료, 한약치료가 병행되었을 때 기존의 통상적 물리치료, 운동치료만을 시행했을 때보다 부종과 통증, 피부 탄력, 삶의 질 등을 효율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었다. 고찰된 연구들 중 가장 많이 쓰인 한약재는 당귀이며, 그 외에도 도인, 홍화, 천궁, 금은화 등이 빈용되었다.
이처럼 한방치료는 림프부종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기능적, 미용적, 정신적으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림프부종은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통합암치료 전문가의 적극적인 진료와 상담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