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여성은 임신을 하고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게 되면 태아의 몸이 커지면서 배가 불러오게 된다. 자궁이 커지면서 자궁 앞쪽에 있는 방광을 눌려 화장실을 자주 간다거나 잔뇨감이 생겨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하고 뒤편에 곧창자를 압박하여 변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과 더불어 호흡할 때 가로막을 압박해 숨가쁨이 있거나 , 태아의 태동 때문에 잠을 설쳐 더욱더 예민해지는 경우도 생겨난다.

또한 배가 부르면서 몸의 정상 만곡을 깨트리게 되어 신체의 중심점의 위치가 앞쪽으로 바뀌게 되어 몸이 앞으로 쏟아지는 것을 막으려 신체 후방면의 긴장도가 상승하게 된다. 배의 무게 때문에 허리의 전방 전위가 유발되고 허리의 기울어짐에 영향을 받아 굽은등이나 무릎의 과한 뒤젖힘이 유발되며 이런 안 좋은 자세에서 파생되는 보상작용에 의해 어깨나 목, 허리, 무릎, 골반 등에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우리 골반과 신체 안정성에 기여하는 골반바닥 주변의 수축력이 자궁의 무게를 지지하다 보면 장력이 느슨해지며 아래로 처지게 되고 , 배 앞쪽의 늘어남으로 인한 배 곧은근의 과한 뻗침으로 근육이 분리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은 방치하면 다양한 근 골격계 통증이나 탈장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자신의 갈비대가 예전보다 더 넓게 확장되었거나, 다리를 접고 편하게 누운 상태에서 고개를 들었을 때 손을 대었을때 복근사이간격이 손가락 두개 이상이 들어간다면 이런 복직근이개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증상들을 방치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신체적 변화를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미리 대비를 잘 해둬야 한다.

먼저 해야 할 것은 이런 내용을 알아두는 것이다. 이런 증상들이 왜 일어나는 것인지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은 마음가짐 뿐만 아니라 불안감 또한 많이 해소해준다. 그런 다음 안정기에 접어 들었을 때부터는 절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복직근이개를 유발하는 배곧은근을 자극 해주는 것, 그리고 늘어나 있는 골반바닥의 장력을 유지해주는 것이 출산 후에 좀 더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유지를 위해서는 운동이 필요한데 운동을 하기 전에 꼭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1. 편안한 옷과 신발 2. 충분한 칼로리 섭취 3. 편안한 수유브래지어 착용 4. 운동시간은 30분을 넘지 않게 한다. 5. 운동 전,후로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한다.

추천하는 운동 방법으로는 첫째 누운자세에서 한 다리씩 펴고 접기다. 누워서 다리를 편하게 접고 허리를 바닥에 붙이듯 고정시키고 한 다리씩 교차하며 발꿈치를 바닥에 미끄러트리며 폈다가 굽히는 동작이다. 이 동작은 복직근이 수축할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다.

둘째 가로막운동이다. 바로 누운 상태에서 배위에 한손 , 가슴위에 한손을 올리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 뱉는데 이때 숨을 들어 마실 때 배가 볼록해지도록 호흡하는 훈련이다.

셋째 플랭크 운동이다. 이 운동은 배 곧은근의 분리가 없을 때 진행해야 한다. 배 곧은근 분리를 예방하고 몸의 중심을 잡고 유지하는데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맨땅보다는 벽에서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각도를 내리면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넷째 스쿼트 운동이다. 주의할 점은 너무 큰 각도로 하지 않는다. 무리한 운동이 되지 않기 위해 의자나 짐볼 등을 받치고 각도의 제한을 두고 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쿼트는 전반적인 다리근육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고 쉽고 안전한 출산과 골반 출구를 넓게해주는 임산부에게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항문조임근수축 훈련이다. 이 운동은 느낌을 잘 느끼는 것이 중요한 운동이다.

우리 입안에 공기를 뺀다고 생각하고 볼을 홀쭉하게 만들었을 때 처럼 항문조임근을 수축하는 연습을 하면 골반 바닥근이 수축되고 전방으로 전위된 골반이 뒤쪽으로 기울어지는 힘이 가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무리한 운동은 임산부에게는 독이 된다.

본인의 상태와 증상을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하신 후에 위 내용을 참고하여 관리함으로써 건강한 산전산후를 보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