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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간암 색전술 환자, 한약 복용 시 생존기간 증가 효과 입증

등록2023-05-03 조회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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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발성 간암은 국내외적으로 높은 유병률과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이다. 간동맥 화학 색전술은 가장 대표적인 간암 치료법이지만 여러 가지 한계로 인해 새로운 치료기술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원장 이현) 동서암센터 김은지·오현묵 전공의는 최근 원발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경동맥 화학 색전술과 한약의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 대한 생존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서 한약과 경동맥 화학 색전술의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군이 단독 치료 환자군에 비해 생존율이 6개월·1년·2년·3년 모두 높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이 내용은 지난 2월 9일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됐다.


연구는 지난 2011년 1월 이후 출판된 연구들을 총 8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표준화된 검색 방식으로 검색해 기준에 맞는 무작위대조연구를 대상 논문으로 선정했다. 연구의 질 평가를 위해 ‘코크란 비뚤림 위험 평가 도구(A revised Cochrane risk-of-bias tool for randomized trials)’를 이용했으며, 대상 논문들은 메타 분석을 통해 생존률을 비교·분석했다.


‘간암 색전술 환자 한약 복용시 생존기간 증가 효과’ 연구에는 25편의 연구와 2623명의 환자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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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분석 결과 경동맥 화학 색전술만 받은 그룹보다 색전술을 받으며 한약을 복용한 그룹에서 긴 생존기간 (6개월 (P<0.002); 1년 (P<0.00001); 2년 (P=0.005); 3년 (P=0.003))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색전술만 받은 그룹은 오심, 발열, 빈혈, 호중구 감소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으나 한약을 복용한 환자군에서는 그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약 복용 환자군은 ‘보원탕’, ‘소요산’, ‘팔진탕’, ‘건비해독탕’, ‘부정해독소적방’ 등을 복용했다.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은 간세포암은 암 중에서도 높은 치명률과 유병률을 가지고 있는 질환인데, 이번 연구를 계기로 한약이 색전술의 병용 치료에서 생존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남헌 지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암 환자들의 한약과 색전술의 병용 치료가 생존기간 증가에 기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한의학의 과학화가 화두인 시대에 젊은 한의학도가 연구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